드류 스텁스

MLB & Pirates 2010. 2. 25.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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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시컬스(John Sickels)씨가 신시네티의 유망주인 드류 스텁스(Drew Stubbs)에 관한 얘기를 써놔서 조금 옮겨와봅니다.

드류 스텁스는 06년 신시네티의 1라운드(전체 8번픽)으로 드레프트되었습니다. 그는 아주 좋은 툴과 파워/스피드를 지녔지만, 많은 삼진을 당하기때문에 많은 스카우터들은 그의 큰 스윙이 개선되지 않는다면 어려울 것이라고 했지만, 신시네티는 그의 엄청난 운동신경을 그냥 떠나보내기가 싫었다고 하는군요.

드레프트되고서 파이오니아리그에 배치되어 56경기동안 .252/.368/.400와 19도루를 기록했지만, 210타수(252타석)동안 32볼넷을 기록하면서 64삼진이나 당했다고 합니다. 07년 초에 시컬스씨의 평가는 'B-'였으며, 높은 실링을 지니고 있지만, 그 등급으로 평가하기에는 위험한 선수라고 했다네요.

07시즌에 본격적인 풀타임 선수가 되었고, 497타수(575타석)동안 .270/.364/.421와 23도루 69BB/142K를 기록했습니다. 엄청난 운동신경으로 외야에서 좋은 수비를 보여줬지만, 여전히 스카우터들은 그의 방망이에 우려를 표했습니다. 여전히 개선되지 않은 큰 스윙과 브레이킹 볼에 대한 대처능력을 문제시 했다고 합니다. 그의 생산력은 아주 좋은 수치(조정OPS가 113)는 아니지만, 높은 삼진율은 끔찍할 정도라고 합니다. 그리고 1년 뒤 스컬스씨의 평가에는 그는 여전히 'B-'등급에 머물렀습니다.

08시즌에 스텁스는 3개의 레벨을 소화하며 총 470타수(548타석)동안 .277/.371/.417과 33도루 67BB/123K를 기록했습니다. 07시즌에 비해 삼진이 30개가량 줄어들었던 스텁스는 분명 발전이 있었고, 그가 뛴 팀들이 모두 (상대적으로) 투수들의 리그였던 점이 어느정도 어드벤티지로 작용되었을거 같습니다.

09년 초에도 시컬스씨는 그를 여전히 B-등급으로 설정했지만, 이런 코멘트를 남겼네요.

I'd like him to get another 100 games of Triple-A if at all possible, and if he gets rushed to the majors ahead of schedule, he could struggle. At worst he will be a strong fourth outfielder, but if the hitting is there he could be a fine regular center fielder with excellent defense, speed, and enough offense to stay in the lineup.
한 팀의 1라운더, 그것도 전체 Top 10안에 지명되었던 선수에게 최소한 제 4외야수가 될 거라는 평가를 해당팀 팬들이 듣는다면 그닥 유쾌하지는 않을거 같습니다만, 분명 그의 삼진문제는 심각한 수준이라는 것을 반증하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시컬스씨의 소망이었는지, 작년에 100경기 이상을 트리플 A에서 소화하면서 .268/.353/.360 46도루 51BB/104K를 기록했습니다.

그리고 작년 8월 중순에 콜업되어 42경기 196타석(180타수)동안 .267/.323/.439과 15BB/49K 8HR을 기록했습니다. 같은 해 트리플 A에서 411타수동안 3HR만 쳤던 선수가 180타수동안 8홈런을 치면서 신시네티 팬들 사이에서 약간의 흥분된 주제가 되기도 했지만, 샘플사이즈가 너무 작기때문에 이 시점에서 뭐라고 말하기는 어렵겠지만, 일단 스카우터들에 의하면 그의 스윙은 좀 더 컨택위주로 변경되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일반적으로 알려져있듯이 신시네티의 홈구장인 Great American Ball Park의 영향도 감안해야할거 같습니다.

여전히 좋은 수비(UZR/150지수가 무려 28.5라고 하는군요)와 발전된 타격을 보여준다면 신시네티의 팬들이 기대하는 모습을 보여줄 수도 있지만, 일단 빌 제임스씨를 비롯한 춘 예측치는 아래와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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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me projection results:

Bill James Projection:   .267/.336/.390, 11 homers in 544 at-bats
CHONE Projection:      .251/.328/.380, 10 homers in 474 at-bats
Fangraphs Fan Proj:    .264/.338/.386, 10 homers in 488 at-bats

이 예측치는 스텁스가 지금까지 기록했던 수치들을 합산하여 나름(?) 과학적인 접근법이라고 하지만, 이런 일반적인 스텟보다는 BB/K의 수치가 개선된다면 더 바랄게 없을거 같네요.

그리고 지난 얘기지만, 다저스의 후안 피에르가 시삭스로 트레이드되기 전에 신시네티 쪽 루머가 있었지만, 이 선수를 더 많이 활용할 생각이 강했던거 같습니다. 그만큼 구단측에서도 기대하는 측면도 많기 때문에 윌리 타바레스(Willy Taveras)를 트레이드(결국 에이스에 의해 방출되었지만)하면서 스텁스를 위한 길을 훤히 터줬습니다.

Posted by akira81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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