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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11.22 AFL 결산

AFL 결산

MLB & Pirates 2009. 11. 22. 22:28
오늘 AFL AFL championship game이 끝나면서 AFL일정이 모두 마무리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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벅스의 마이너리거들은 Scottsdale Scorpions에 소속되어서 출전했는데, 이 팀은 애리조나, 피츠버그, 필라델피아, SF, 시카고 컵스, 콜로라도의 유망주들로 구성되어 있는 팀입니다.

이 중 벅스의 마이너리거는 총 6명이 참가했습니다. 하나하나 나열해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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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이스 다노(Chase D'Arnaud)

필리스의 유망주 트레비스 다노(Travis D'Arnaud)의 2살 형이기도 한 체이스는 작년 벅스 4라운드(전체 114번픽)로 지명되었습니다.
벅스 내 지명동기이자 다노보다 낮은 6라운드(전체 174번픽)에 지명된 로빈 그로스맨(Robbie Grossman)보다 낮은 평가를 받았지만, 그로스맨이 올시즌 엄청난 삼진(164K)을 당하며 싱글 A에서만 뛰는 사이 다노는 싱글 A와 상위 싱글 A에서 비슷한 타석수(싱글 : 255타석, 상위 싱글 A : 253타수)를 보장받으며 좋은 활약을 했고, 린츠버그(벅스 상위 싱글 A팀)가 리그 우승을 차지하는데 공을 세웠습니다. 물론 정작 중요한 포스트시즌에서는 삽질을 했지만, 이런 경험이 그에겐 플러스 요인이 될 겁니다.

시즌 후 AFL 맴버로 합류한 다노는 20경기에 출전해 무안타경기가 3경기뿐일 정도로 꾸준한 타격을 선보였는데, 대부분 팀의 선두타자로 활약한 덕분(?)에 이번 AFL 도루리더(13도루/2도루자)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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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이언 프라이데이(Brian Friday)

빅리그의 빅슬러(Brian Bixler)나 루이스 크루즈(Luis Cruz)와 비슷한 유형의 타입인 프라이데이는 타격보단 수비력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선수입니다.
이 선수와 중복되는 느낌이 벌써 두 선수나 있는데 굳이 AFL에 보냈어야 하느냐는 의문이 생기네요. 차리리 올해 부상으로 경기감각이 전혀 없는 닐 워커(Neil Walker)나 올해 1라운더인 산체스(Tony Sanchez)를 보내는게 좋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까지 드네요.

워커의 경우는 빅리그에서 38타수나 기록했기때문에 AFL명단에 들 수 있을지는 잘 모르겠네요. 산체스는 Scottsdale Scorpions의 주전포수인 포지(Buster Posey)가 있기때문에 불가능했을 수도 있겠네요.

일단 전체적인 기대치는 AAA의 레귤러 유격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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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세 타바타(Jose Tabata)

벅스가 이번 AFL에 투수 3명, 타자 3명을 보냈는데, 투타에서 가장 좋은 활약을 한 선수에 해당되는 타바타는 양키스의 유망주로 널리 알려졌던 인물입니다.
작년에 벅스로 와서 좋은 시즌을 보내며 기대를 갇게 했지만, 올초에 뜻하지않는 불상사(아내가 남의 아이를 유괴하는 범죄를 저질렀죠)를 겪으며 심적으로 야구에만 집중할 수 없는 환경에 놓였습니다.

그리고 애틀란타에서 고키스(Gorkys Hernandez)가, 네츠에서 밀리지(Lastings Milledge)가 건너오면서 한때 벅스의 CF라인에 병목현상까지 발생하게 되었습니다.
다행이 멕커첸이 맥클라우스의 이적으로 빅리그로 승격하고, 밀리지가 빅리그로 승격하면서 AAA에서는 타바타, AA에서는 고키스가 정착하게 되면서 다시 한 번 좋은 시즌을 보냈습니다.

AFL 마지막날 경기에서 7타수 6안타를 기록하면서 최고의 마무리로 시즌을 끝낸 타바타는 일단 내년시작을 인디애나폴리스에서 시작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헌팅턴단장이 3M정도의 외야수를 영입할 생각이라고 했지만, 현실적으로 그런 돈을 지불하고 데려올 외야수라면 차라리 따른곳에 돈을 썼으면 좋겠네요.

일단 전문가들은 타바타가 코너 외야수로 뛰기에는 파워가 부족하다는 평가를 내리고 있는데, 원래 포지션인 CF로 갈수도 없는 노릇이죠. 이미 벅스에는 그들의 '박힌 돌'인 엔드류 멕커첸이 있으니까요.
다만 밀리지가 메츠와 네츠시절의 '땡깡'을 보여주며 삽질을 한다면 생각보다 일은 쉽게 해결될 가능성도 있어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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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엘 모스코스(Danny Moskos)

07년 벅스 드레프트 1라운드(전체 4번픽)로 뽑힌 모스코스에게는 항상 전체 5번픽으로 뽑힌 위터스(Matt Wieters)의 이름이 따라다닙니다. 벅스의 사정을 생각한다면 사인어빌러티가 좀 더 가능했던 모스코스를 선택하게 된 이유이기도 합니다.

모스코스는 드레프트된 07년(15.2이닝)과 08년(110.1이닝)에 부상으로 많은 이닝을 소화하지 못하면서 벅스구단에서조차 비웃음을 사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올해 오랜 부상에서 탈출하며 150이닝가까이(149이닝)를 투구했습니다.
일단 내년에 AA에서 시작하다가 AAA로 콜업되거나 처음부터 AAA에서 시작할 수도 있을거 같습니다.
드레프트된 후 2년밖에 지나지않았기때문에 아직 룰 5 드레프트 대상자가 아니어서 조금은 여유로운 상황이기도 합니다.

이번 AFL에서는 릴리프로 던졌는데, 이게 벅스에서 부탁한 사항인지는 알려지지 않았는데, 일부 전문가들은 그의 최대 실링을 스윙맨으로 보기때문에 벅스에서 지시한 사항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물론 오랜 부상때문에 선발을 배제시켰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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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니 빌(Donnie Veal)

작년 룰 5 드레프트로 컵스에서 데려온 빌은 시즌 내내 부상으로 빅리그와 마이너를 오르락거리며 2만 5천불이라도 아꼈어야 하지않나 하는 평가까지 나왔지만, 부상을 털어내고 AFL에서 대활약을 하며 내년시즌 기대를 갇게 했습니다. 7번의 선발등판 중 한 경기에서 난타(2.1이닝동안 5피안타 3실점)당한 것을 제외하곤 준수한 성적을 찍었고, 11월 2일에는 '이 주의 AFL 투수'로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내년 벅스 로테이션은 폴 마홈, 잭 듀크, 로스 오렌더프, 케빈 하트(or 호세 아스카니오), 찰리 모튼으로 구성될 가능성이 높은지라 로테이션 진입을 어려울 거 같습니다. 일단 빌은 내년에 롱릴리프나 6~7회 멀티이닝 릴리프가 될 가능성이 높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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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써니 왓슨(Tony Watson)

06년 볼티모어의 17라운드로 지명되었지만, 계약을 거부하고 이듬해인 07년 벅스의 9라운드(전체 278번픽)로 계약을 한 왓슨은 올해 부상으로 인해 15.1이닝만을 투구했습니다.
07년도에는 뉴욕팬리그에서 미드시즌 올스타로 선정될만큼 가치있는 투구를 하며 08시즌까지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올해 부상으로 한순간에 가치가 폭락했습니다.
커리어내내 선발투수였던 왓슨은 AFL에서 릴리프로만 투구했는데, 아무래도 투구리듬을 찾게 해줄려는 배려가 아닐까 싶네요. 일단 플라이볼형 투수이기때문에 홈런만 줄인다면(작년에 151.2이닝투구하며 16피홈런) 괜찮은 4선발은 될 수 있어 보입니다만 반대로 AAA형 투수가 될 가능성도 높습니다. 내년에 앨투나(더블 A)에서 시즌을 시작하겠지만, 부상으로 인해 자신의 포지션을 결정해야할 기로에 있는 한 해가 될거 같네요.
Posted by akira81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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